농암종택 (회사 워크샵)

2012. 10. 16. 17:21경상북도/안동시

봉화에서 한약우(한우)를 먹고 숙소인 농암종택으로 갔습니다.

 

어두운 밤에 도착하여 제대로 보질 못했지만 하늘을 보니 새하얀 별들이 쏟아질 듯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서야 얼마나 멋진곳에서 하룻밤을 잔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농암종택은 호조, 형조참판, 관찰사 등을 역임한 농암 이현보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집입니다. 선생의 고조부께서 1370년에 만드시고 직계자손이 650년을 대를 이어 살아왔습니다.

 

원래 위치는 물줄기가 9번 휘감아 도는 멋진 곳인 안동9곡에 있었지만 1971년에 안동댐이 착공되면서 건물을 해체하여 뿔뿔히 흩어졌고, 원 위치는 안동댐의 물 속으로 잠겨버렸답니다.

 

1998년도 자손들이 복원을 결심하고 터를 찾다가 농암묘소 뒷편에 수려한 곳을 매입하여 복원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1년에 기획이 완료되고, 2003년부터 복원되기 시작하여 2006년까지 복원이 되었습니다.

 

종부님 말씀으로는 뿔뿔이 흩어져 있는 동안 관리가 어려워 지역 사람에게 맡겼지만 사람들이 창고로 쓰고 해서 문제가 많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한옥은 못질을 하는 것이 아니어서 원형 그대로 복원을 하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사비(私費)로.

 

뒤로는 청량산이 있고 앞으로는 유려한 개천이 흐르는 그리고 개천 앞으로도 산이 있어서 완벽한 명당자리에 터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말이 필요 없으므로 사진만 죽~ 나열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ㅎ

 

참, 아침은 종가집에서 먹었는데 MSG가 하나도 없는 정갈하고 담백한 멋진 식사를 하였는데, 사진으로 확인해 주세요. 반찬이 10가지가 넘었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