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노인산과 노총각
2012. 1. 6. 14:55ㆍ강원도/고성군
위 치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산학리 마을뒷산 해발 400m 되는 우뚝 솟은 산
이 산은 강한 바람과 심한 경사로 나무들이 살지 못하고 벌거숭이 인데다가 돌바위가 영을 덮어 그 모양이 마치 늙은 노인의 머리처럼 보인다해서 노인산이라고 불러지고 있다.
이 산밑에는 옛날에 절이 있었으나 조선시대 초기에 불교 탄압으로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은 이 절터를 찾아 기도하며 소원성취 되기를 빌어 왔다고 하는데 어느해 이 마을에 사는 5대 독자인 노총각이 마흔살이 되도록 장가를 못가 백일동안 노인산과 절터를 찾아 기도 끝에 어여쁜 아내를 만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후 이 부부사이에 1년이 넘어도 아기가 없자 또 이곳을 찾아 기도를 올려 아기를 낳게 되었는데 아기 팔 밑에 날개가 달린 장사를 낳았다. 그러나 온 마을 사람들이 이상히 여겨 두 부부는 마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날개를 인두로 지져 없애 버렸다. 청명한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면서 심한 비바람과 함께 번개와 천둥소리가 천지를 진동하였다.
이에 놀란 두 부부는 아기가 잠자고 있는 방으로 급히 달려갔다. 이 어찌된 일인가? 잠자던 아기는 오간데 없었다. 하늘에 오를 날개를 없앤데 하느님이 노하시어 날개대신 용마를 보낸 것이이다. 이 용마는 화진포에서 나와 아기를 업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출처 : 강원도 고성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