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포정사, 공주한옥마을
2013. 7. 2. 15:21ㆍ충청남도/공주시
공주 공산성에서 공주경찰서 방향으로 차량으로 약 5분만 가면 무령왕릉과 공주박물관을 볼 수 있다.
오전 9시에 오픈인 걸 모르고 아침 일찍 박물관과 무령왕릉을 보러 왔다가 너무 일찍 오는 바람에 그 근방을 돌아다니다 보니 한옥마을이라고 있어서 구경을 가 보았다.
막상 가 보니 한옥촌 처럼 되어 있는 일종의 숙박시설이었다.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 같긴 한데 한옥 앞에 여러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은 그리 어울려 보이진 않는다.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보니 예상외의 건물이 하나 있어 그 쪽으로 가 보았다.
가까이서 보니 충청도포정사(忠淸道布政司)란 현판이 보였다. 예전 충청도 감영인 것이다.
입구에 설명을 보니 조선 초에 충주에 설치되었으나 선조 35년(1602년) 충청도 감찰사 유근의 건의로 공주 공산성으로 이전되었다고 한다. 1653년 관찰사 강백년이 봉황산 아래 감영을 대대적으로 이전하면서 현재의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자리 일대에 충청감영이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의 감영건물은 49동 481칸에 이르렀지만 1932년 대전으로 도청이 이전된 후 일제 강점기에 대부분 철거되고 지금은 선화당과 포정사 문루, 문헌동동의 건물만 이전되어 복원이 된 것이라 한다.
건물 크기 하나하나가 웅장한 편이다. 49동 481칸이 다 있었을 때에는 엄청난 위용을 보여주는 건물이었으리라.
영내에서는 측우기 복원품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