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휴가 2일차#.2 우도(2011.10.21)

2011. 10. 31. 21:41제주도

일출봉을 내려와서 우도를 향해 가는 길. 배고 고파서 근처 식당을 기웃거리다보니 옥돔구이를 파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보았다. 옥돔구이 만원. 허걱~ 아침식사로 만원이라... 그래도 제주아니면 먹기 힘든 음식이라 주문을 했는데 공기밥은 별도로 주문을 해야 한다나....

맛은 좋았으나... 지갑은 쓰렸다.

성산여객터미널로 가는 길. 이 동네는 어딜 지나가더라도 일출봉이 한눈이 보인다.



큰길을 지나 터미널로 향해 가는 길. 그리 먼 거리는 아니어서 걸을만 했다.

조금 걷다보니 부두가 보였다. 그런데 파란 뚜껑이 있는데다 젖갈을 담구는지 삭힌 비린내가 진동을 하기 시작했다.


자연의 냄새를 뒤로하고 조금 더 가다보니 방파제를 길거리에 놓아둔 모습이 보였다.

원래 큰줄은 알고 있었지만 옆에차와 비교해 보니 생각보다 엄청 큰 모습이다.


우도행 배는 1시간마다 한대씩 있었다. 그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12시 전에는 나오라고 했다.

왕복 배값 4천원과 입장료 천원, 터미널이용료 500원 해서 총 5,500원을 내고 9시 배를 타고 우도로 들어갔다.



저 뒷쪽으로 일출봉이 보인다.

십여분 배를 타고 들어가니 빨간 등대가 하나 보이고 그 옆으로 관광버스(마을버스 모양)가 있었다. 이야기를 듣고 간 것이라 얼른 그 버스를 탔다.


5천원 주고 버스에 타니 4군데를 돈다고 한다. 자유롭게 버스에서 내려서 구경한 다음 다음 시간대 오는 버스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 할 수 있는 편리한 방식이었다.


버스기사 아저씨가 듣던대로 입담이 좋으시다. 이동하는 내내 우도에 대한 설명과 지금 가는 곳에 대한 설명 등등을 쉴새 없이 말씀해 주셨다.

첫 도착지는 우도봉. 입구에 말도 묶여 있고 넓은 벌판에 해안쪽으로는 멋진 풍경이 이어졌다.

마지막쪽은 제법 가파른편이라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끝까지 오르면 다음 버스까지 오시기 어려울 것도 같다.

물론 난 끝까지 다 올라갔다왔다. 버스에 돌아와 보니 나 외에 다른 젊은 4명만이 그 시간 내에 돌고 왔다.

사진에 보면 저 멀리 일출봉도 보인다.




두번째 코스는 검멀래. 검은 모래란 뜻이란다. 동굴이 2개가 있는데 물이 빠지면 동굴에 들어갈 수 있고 물이 들어오면 못들어 간다고 한다. 그 중 한군데서 다음날 음악회를 한다고 하는데 작은 동굴만 들어가봐서인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주변 암벽을 보면 편리가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굉장히 큰 절벽인데 사진으로봐선 잘 표현이 안된다.

여고생들이 수학여행을 단체로 왔는지 무척 시끄럽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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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하고수동 해수욕장이었는데 시간도 없고 한 여름도 아니라서 스킵~

다음은 백색의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서빈백사. 전 세계에 3군데 밖에 없다는 곳이다.

하얀 돌가루 같은 해안인데 자갈처럼 생긴 백색의 홍조단괴가 많이 보였다. 이것 들고가면 걸린다는데 기념으로 사진만 찍었다.
물이 참 맑았는데 날씨가 좋았다면 더 예뻤을 것 같아 아쉽다.


서빈백사를 마지막으로 다시 배를 타고 제주도로 출발~